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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휘닉스파크 개장 D-11 — 9년 만의 시즌권, 기다리는 겨울

by SuSu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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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전 휘닉스파크 시즌방에서 한 시즌을 통째로 보낼 만큼 스노우보드에 진심이었던 저희 부부였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겨울마다 스키장을 한 번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9세와 6세로 훌쩍 자란 아이들과 함께 드디어 23/24 시즌 휘닉스파크 얼리버드 시즌권을 끊었고, 개장일이 2023년 11월 24일(금)로 확정되었습니다. 개장을 11일 앞둔 지금, 그 설렘을 기록해두고 싶어 글을 씁니다.

 

□ 9년 만의 시즌권, 다시 겨울을 기다리다

10년 전 즈음에는 휘닉스파크와 용평이 국내 최초 개장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며 11월 초에 기습 오픈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을 보면 개장일이 11월 말로 굳어지는 추세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개장이 점점 늦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구매한 시즌권은 얼리버드 기준 패밀리 50만 원, 프라임 플러스 150만 원 조합입니다. 오랫동안 멀리했던 겨울 스포츠를 아이들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 휘닉스파크 현장 스케치로 달래는 기다림

개장이 기다려질수록 자꾸만 휘닉스파크 홈페이지의 현장 무비 스케치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화면 속 호크 슬로프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들뜨곤 합니다.

물론 이번 시즌은 아이들 강습이 최우선이라 챔피언·디지·밸리 같은 상급자 코스보다 초급 슬로프인 도도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틈틈이 상급 코스를 다시 밟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 것의 한계

이번 시즌 계획을 세우면서 자녀 강습 방식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올해 여름 둘째 아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직접 가르쳐보려 약 1주일을 씨름했는데,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문 강사님 몇 시간의 레슨으로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운동은 처음 배우는 자세와 습관이 이후 실력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스노우보드도 처음 눈과 익숙해지는 과정은 저희 부부가 함께하되, 기본기는 전문 강사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 개장 전 준비 — 장비 점검과 체력 회복

11일이라는 시간이 짧은 것 같으면서도 할 일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창고에 보관해둔 보드와 부츠, 바인딩, 의류를 꺼내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몇 년 사이 체형이 바뀌다 보니 의류가 맞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떨어진 체력을 미리 끌어올려야 합니다. 오랜 공백 후 처음 보드를 타면 근육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방전됩니다. 아이들 옆에서 제대로 함께하려면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앞으로 11일, 설레는 마음을 동력 삼아 조금씩이라도 움직여볼 생각입니다.

 

□ 마무리

9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 이번 겨울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슬로프에 서는 그 순간을 상상하면 웃음이 납니다. 11월 24일 개장과 함께 첫 방문 후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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