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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휘닉스파크 개장 첫 주말 후기 — 주차·시즌권 발급·아이들 첫 보드

by SuSu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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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23/24 시즌 휘닉스파크가 2023년 11월 24일(금) 드디어 개장했습니다. 금요일 개장이라 오픈런은 못 하고 첫 휴일인 토요일에 온 가족이 함께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스노우보드를 처음 신겨보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예상치 못한 일들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 집에서 휘닉스파크까지 — 이동 시간과 주차

내비게이션 기준으로 약 50분 거리지만, 실제로는 고속도로 차량이 많아 주차장 도착까지 55분 정도 걸렸습니다. 오전 일찍 출발한 덕분에 이동 자체는 무난했습니다.

문제는 주차였습니다. 시즌권 구매 당시 프라임플러스(150만 원) 등급에 전용 주차 혜택이 있다는 안내를 봤지만, 실내 특별 구역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직접 와보니 슬로프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가 모두 프라임플러스 전용이었고, 일반 고객은 훨씬 먼 곳부터 채워야 했습니다. 도착 시간이 이른 편이었음에도 일반 주차장은 테슬라 슈퍼차저 인근까지 만차 상태였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스노우보드 장비를 모두 들고 스키하우스까지 걸어가는 것이 준비 운동 이상의 체력 소모였습니다. 빈 전용 주차 공간을 보면서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VIP 우선 혜택은 당연한 것이지만, 다음 시즌엔 프라임플러스를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자녀 시즌권 발급과 장비 대여

인터넷 후기에 시즌권 발급에 2시간이 걸렸다는 글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는 30분 만에 완료했습니다. 미리 등본을 준비하고 자녀 사진을 jpp1588@naver.com으로 전송해두면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미성년자 자녀는 별도 비용 없이 시즌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성인은 모바일 QR코드로 입장이 가능하며 실물 카드를 원하면 3만 원이 추가됩니다.

장비 대여는 2층 외부 매표소에서 영수증을 먼저 무료 발급받은 뒤 1층 대여소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시즌권 소지 미성년자는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어린이 장비가 새로 들어온 것 같았는데, 대여받은 205·215 사이즈 부츠 안에 신문지도 채워져 있지 않은 새 제품이었습니다.

 

□ 바뀐 입장 시스템 — QR코드 게이트

예전에는 리프트 앞에서 매번 시즌권을 찍어야 했는데, 올 시즌부터는 스키하우스 밖으로 나갈 때만 QR코드나 시즌권 카드를 게이트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초 입장 후 슬로프 안에서는 별도 스캔이 없어 편리한 반면, 성인은 휴대폰을 항시 챙겨야 하고 아이들 장비를 들면서 게이트를 통과하는 게 생각보다 번거로웠습니다. 들어올 때뿐 아니라 나갈 때도 찍어야 한다는 점도 처음엔 낯설었습니다.

 

□ 아이들의 첫 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를 처음 접하는 6세, 9세 아이들이라 슬로프 대신 입구 근처의 완만한 경사에서 장비를 착용시키고 내려와봤습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낮아 속도도 나지 않았고,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고 초급 슬로프 도도로 이동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려는데 장비 없이는 탑승이 안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결국 아이들 강습을 위해 스키하우스에 맡겨둔 저희 장비도 다시 들고 올라갔습니다. 약 5년 만의 복귀라 그동안 쌓인 지방과 무너진 체력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도도 슬로프를 두 번 내려오는 것만으로 완전히 방전되고 말았습니다.

 

□ 몽블랑 곤돌라 — 시즌권 소지자 무료 탑승

시즌권 소지자는 곤돌라 탑승 전 카드를 보여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몽블랑 정상은 늘 설경이 익숙한데, 아직 눈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 초원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에서 챔피언 코스의 경사를 내려다보니 예전에는 어떻게 저 코스를 탔나 싶을 만큼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기억한다고 했으니, 시즌 안에 다시 챔피언에서 내려오는 날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 마무리

개장 첫 주말은 예상보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주차와 게이트 시스템 파악, 자녀 시즌권 발급 절차, 장비 대여 방법까지 한 번에 경험했습니다. 다음 주말엔 조금 더 여유 있게, 아이들과 더 오래 슬로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라임플러스 주차 혜택이 이렇게 체감 차이가 클 줄 몰랐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스키장을 자주 찾는 분이라면, 프라임플러스의 주차 혜택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는 점을 꼭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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