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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유아 스노우보드 입문기 — 장비·의류·안전장비 세팅 총정리

by SuSu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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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노우보드에 진심이었던 저희 부부가 결혼과 육아로 잠시 멀리했던 겨울 스포츠를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둘째(만 5세)를 입문시켰습니다. 어린 자녀를 스노우보드에 처음 태우려는 부모님들이 많이 고민하는 부분들, 저희가 직접 준비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 장비 — 선택지가 거의 없다

유아용 스노우보드 장비는 국내에서 선택의 여지가 매우 좁습니다. 사실상 버튼 에프터스쿨 시리즈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80cm, 90cm, 100cm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크와 바인딩이 결합된 세트 형태로 판매됩니다.

둘째는 이후 언니가 쓰던 데크를 물려받을 예정이라 이번 시즌은 90cm로 선택했습니다. 부츠는 발이 빠르게 크는 유아 특성상 여유 있는 사이즈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에프터스쿨에 포함된 그롬 바인딩이 195mm까지만 체결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구매한 버튼 185 사이즈도 바인딩 최대 사이즈에 가까워 체결 시 다소 빡빡한 느낌이 있습니다. 시즌을 일찍 준비했다면 컨디션 좋은 중고를 찾을 수 있었겠지만,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데크·바인딩·부츠 모두 이월 새제품으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 의류 — 올인원 수트가 정답

처음엔 따뜻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일반 방한복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스키·보드 전용 브랜드 제품이 아니다 보니 부츠 위쪽과 소매 사이로 눈이 들어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러 카페와 커뮤니티를 찾아본 결과 버튼 올인원 수트가 입문 어린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아 구매했고, 실제로 넘어져도 눈이 들어오지 않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안전장비 — 헬멧과 보호대는 타협 없이

스노우보드는 위험한 스포츠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성인과 충돌하면 크게 다칠 수 있어 안전장비를 최우선으로 챙겼습니다.

헬멧은 코스트코 헬멧으로 잘 알려진 아토믹 바이저 헬멧을 선택했습니다. 거주 지역에 코스트코가 없어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가격 대비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바이저 헬멧을 처음 써봤는데 기존 헬멧+고글 조합보다 편의성이 훨씬 좋아서 이후 온 가족이 바이저 헬멧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보호대는 처음에 인라인용 딱딱한 보호대를 착용시켰는데 아이의 움직임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유아용으로 유명한 사반더 보호대로 교체했더니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 최종 세팅 정리

- 데크·바인딩 (새제품): 버튼 에프터스쿨 90cm + 그롬 바인딩
- 헬멧 (새제품): 아토믹 바이저 S
- 부츠 (새제품): 버튼 보아 부츠 185
- 보드복 (중고): 버튼 올인원 5/6T
- 보호대 (중고): 사반더 XS
- 참고: 만 5세 / 키 107cm / 몸무게 18kg

 

□ 3주차 현재 — 폭풍 낙엽 중

3주차 기준 힐 엣지로 내려오는 낙엽 주행이 가능합니다. 아직 토우 엣지 전환이 안 돼 속도 조절 없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뒤에서 계속 속도를 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턴을 한 번 가르쳐줬더니 360도로 빙글빙글 서너 바퀴를 마구 도는 트릭 꿈나무적 재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토우 전환과 함께 턴 연습을 시켜볼 계획입니다.

 

□ 마무리

유아 스노우보드 입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보다 안전입니다. 헬멧과 보호대는 절대 타협하지 마시고, 의류는 올인원 수트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장비는 에프터스쿨이 사실상 선택지가 정해져 있으니 사이즈와 바인딩 체결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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